F1 2020 오스트리안 그랑프리 결과 및 평가

F1 2020 오스트리안 그랑프리 경기

 

오스트리아 스빌버그 레드불링에서 드디어 첫번째 그랑프리를 치뤘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켜보셨는지요?

저는 레이스 내내 응원하는 드라이버들 마다 문제가 생겨서 심장이 쫄깃 쫄깃 했었네요.

그래도 나름 반전이 있었던 경기라 정말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우선 아직 진행과정과 결과에 대한 정보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경기일정, 연습경기, 퀄리파잉, 레이스 경기의 결과를 간단히 공유하겠습니다.

f1 2020 오스트리아 레드불링 경기일정

2020년 7월 3일 오스트리아 레드불링에서 드디어 첫 연습 경기가 시작되었는데요.

총 2번의 연습 경기가 있었습니다.

7월 4일은 3번째 연습경기 및 퀄리파잉이 있었고 7월 5일 레이스 경기가 있었습니다. 

 

7월 3일 - 연습경기1, 2 결과

Practice 1 (P1)

첫 연습경기부터 메르세데스가 활약을 했습니다.

해밀턴의 위치는 초지일관 탑이었습니다. 

연습경기 1 결과 : 1위 루이스 해밀턴, 2위 발테리 보타스, 3위 막스 페르스타펜, 4위 카를로스 세인츠, 5위 세르히오 페레스, 6위 랜도 노리스, 7위 알렉산더 알본, 8위 다니엘 리카도, 9위 케빈 마그누센, 10위 샤를 르클레르

Practice 2 (P2)

연습경기 2결과 : 1위 루이스 해밀턴, 2위 발테리 보타스, 3위 세르히호 페레스, 4위 제바스티안 페텔, 5위 다니엘 리카도, 6위 랜도 노리스, 7위  랜스 스트롤,  8위 막스 페르스타펜, 9위 샤를 르클레르, 10위 카를로스 사인츠

7월 4일 - 연습경기3 결과, 퀄리파잉 결과

Practice 3 (P3)

연습경기 3 결과 : 1위 루이스 해밀턴, 2위 발테리 보타스, 3위 막스 페르스타펜, 4위 세르히호 페레즈, 5위 샤를 르클레르, 6위 알렉산더 알본, 7위 제바스티안 페텔,  8위 랜스 스트롤,  9위 피에르 가슬리, 10위 랜도 노리스

Qualifying (q1,2,3)

퀄리파잉 결과 : 1위 발테리 보타스, 2위 루이스 해밀턴,  3위 막스 페르스타펜, 4위 랜도 노리스, 5위 알렉산더 알본, 6위 세르히호 페레스, 7위 샤를 르클레르, 8위 카를로스 사인츠, 9위 랜스 스트롤, 10위 다니엘 리카도

루이스 해밀턴은 퀄리파잉 결과 2위였고

레이스 때 2번째 그리드를 차지할 예정이었으나

엘로우 플래그 등장에도 불구하고 감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리드가 3개나 밀려나는 패털티를 받고 말았습니다.

5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야했죠.

7월 5일 - Race 결승 경기 결과

결승 결과 : 포디움에 든 세명은

1위 발테리 보타스 Valtteri Bottas
2위 샤를 르클레르 Charles Leclerc
3위 랜도 노리스 Lando Norris 입니다.

나머지 순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4위 루이스 해밀턴, 5위 샤를 르클레르,  6위 세르히호 페레스, 7위 피에르 가슬리,  8위 에스테반 오콘,  9위 안토니오 지오비나치, 10위 제바스티안 페텔 입니다. 

 

 

첫번째 오스트리안 그랑프리 레이스 관람 후 평가

Red Bull Racing (레드불) :

 

이번 레이스에서 제가 응원한 팀은 레드불 레이싱팀 막스 페르스타펜이었습니다.

재없미(재수없는 미)가 있어서 좋아하거든요.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원탑 해밀턴을 무찌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2등 정도는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뭐 잘 나가고 있는 보타스가 폴포지션에 있으니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2등 못잡을 정도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초반 서킷을 도는데 보타스를 뒤에 붙어 정말 잘 나가는 듯 했습니다. 페르스타펜 가즈아!

 

 

그런데 11번째 랩을 돌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결국 첫번째로 리타이어 하고 말았네요..

전혀 바라지 않았던 상황이.....진짜 2등 까지는 가주길 바랬는데 허무했습니다.

레드불 팀을 마저 응원하기로 하고 알렉산더 알본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알본도 3위로 꾸준히 잘 따라가주더군요.

그런데 61번째 랩에서 해밀턴을 추월하려다 해밀턴 바퀴에 부딪혀 빙글 돌아버렸습니다.

그는 그렇게 날라갔습니다. 윽. 10랩밖에 안남았는데 완전 아까워서 무릎을 엄청 쳤더랬죠.

 

Williams (윌리암스) :

라티피, 러셀, 이들이 과연 윌리암스의 위치를 어디까지 데려다 줄까요.

윌리암스가 적어도 중하위권 까지는 갈 수 있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냥 이 팀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Haas F1 team (하스) :

하스에서 그로장역시 예상을 뒤집지 않고... 잘 달려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케빈 마그누센도 그로장과 비등비등.. 둘다 리타이어하고 참 속상한 결과입니다.

그로장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은데 팀 입장에서

이들과 계속 계약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죠.

 

Ferrari (페라리) :

연습경기며 퀄리파잉 예상외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페라리, 특히 페텔을 보며 속상.

퀄리파잉3 까지 가지도 못하는 걸 보고 진짜 많이 씁쓸 했습니다.

성적이 계속 부진하다는 건 알고있었지만 이건 페텔이 아니야..

(레이스 후에 페텔은 인터뷰에서 '솔까, spin을 한번밖에 안해서 행복하네유.'

라고 했답니다.(긍정적인 페텔 정신 승리?)

앞서가던 세인츠 바퀴에 닿아서 한바퀴 돌아버렸죠.

앞으로 세인츠가 페텔의 시트를 차지하게 되니 뭔가 기분이 묘하더군요.

다행히 심하게 돌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내내 페텔 미간의 인상을 보니 마음이 꽤 무거운 것 같았지만

그래도 말은 편안하게 했습니다.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무척 궁금합니다.

물론 어디로 이적하게 될지... 잠시 쉼을 가질지...그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쉬었다가 다시 복귀하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샤를 르클레르가 한건 해줬습니다.

연습경기나 퀄리파잉보다 잘해준 것 같습니다. 뒷심이 강하더라구요.

막바지에 페레즈 추월하는 장면이 참 멋있었습니다.

해밀턴의 패널티 덕분에 2등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McLaren (멕라렌) :

사인츠, 노리스를 영입한게 신의 한수일까요?

멕라렌이 시작이 좋은 것 같습니다. 

르노에 다니엘이 오면서 떠밀려 나가듯 멕라렌으로 이동했건만

다음시즌에 페라리로 가게 된다니 참 잘됐습니다.

사람일은 알 수 없으니 늘 겸손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f1드라이버중 제일 어린 노리스가 이렇게 활약을 할 줄 몰랐습니다.

정말 주눅 들지 않고 잘 한 것 같아요. 완전 꼬맹이 같이 생겼는데 3등으로 포디엄에 들다니!!!!

유망주 임이 분명합니다. 오늘 경기를 봐서는 대형 팀에서 러브콜 하는건 시간 문제일 것 같아요.

설마 사인츠 따라 페라리 가나요?

아마 샤를 르클레르는 꾸준히 잘 해서 시트 보존 할것 같고.

사인츠가 가서 잘 해야겠네요. 무튼 맥라렌 정말 좋은 시작입니다. 신났겠어요.

 

Renault (르노) :

다니엘 리카도.. 어떻게하죠?

f1을 알게 된 후로 가장 응원했던 드라이버 중 한명이었는데

2020년 시작도 역시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르노로 간 뒤에 레드불 얼굴을 납작하게 해줄 만큼 활약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 아니네요.

다음시즌에 맥라렌으로 가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나름 활약을 펼치는 사인츠를 떠나보내고

다니엘 리카도를 데려오기에 마음이 불안할 것 같은데요.

리카도가 빨리 감을 찾기를 바랍니다.

오콘은 힘든 가정환경 속에서도 f1 드라이버가 되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한 것 같아서 응원하는 선수입니다.

전에 속해있던 포스 인디아 팀 자체가 위기가 있었고 투자자도 바뀌고

스트롤에게 시트도 빼앗기고 다시 르노에 영입되고 등등 별일이 많아서

이번 경기들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적어도 다이엘 리카도 보다는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8위 하면 잘했지요.

 

Alfa Romeo Racing(알파 로메오) :

윌리암스의 키미 레이쾨넨이 2018년 레드불링 랩타임 기록 보유자입니다.(1:06.957) .

그러나 정말 그뿐. 이번 그랑프리의 결과도 조금 암담합니다.

경기도 중 레이쾨넨 앞 바퀴가 드릴로 나사 빼듯 돌돌돌 빠지고 날라가고 난리 났습니다.

안토니오 지오비나치는 9위에 안착했습니다.

베텔보다 높은 순위라니 믿을 수 없습니다.

하스, 윌리암스, 알파로메오 레이싱이 뒤에서 1,2,3등을 다투고 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스러운 결과 일 듯 합니다.

 

Racing point (레이싱 포인트) :

랜스 스트롤이 처음에 잘 치고 나가는 듯 해서 순간 깜놀. 역시나 리타이어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들어서 멕시코 출신 세르히오 페레스가 생각보다 잘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춤추는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 합니다.)

이번 레이스도 경주 내내 상위권이었습니다. RACING POINT BWT MERCEDES 덕일까요.

레드불링 덕일까요. 본인 덕일까요.

원래 빠른 선수긴 한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지는 몰랐죠.

다음 레이스를 통해 이 선수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 같습니다.

 

Alpha Tauri (알파 타우리) :

가슬리가 타우리로 트렌스퍼하면서 확실히 더 잘 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상위권 진입이 쉽지는 않지만요.

크비얏의 바퀴도 막판에 터지고 빠져서 안타깝긴 했습니다만

오늘 Alpha Tauri 경기는 예상보다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레드불과 더불어 앞으로 얼마나 좋은 결과를 낼지 궁금합니다. 

 

 

Mercedes (메르세데스) :

발테리 보타스는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따내더니

결국 레이스에서도 해밀턴에게 절대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매일 앞치락 뒤치락 해밀턴과 비교도 당하며 정말 짜증났을 텐데요

결국은 일등하고 마네요. 해밀턴은 정말 최애 드라이버 입니다.

여기저기 빠질게 없고 제눈엔 그저 완벽하게 보입니다.

비록 꾸준하게 일등 아니면 선두를 차지하기 때문에

경기를 재미없게 만드는 인물 중 한명입니다만 좋은건 어쩔 수 없습니다.

연습경기, 퀄리파잉을 통해서도 '어차피 일등은 해밀턴' 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으나

이번 레이스 에서는 나름의 반전이 있었네요.

경기 시작 하기 몇분 전에 스튜어즈들의 판결에 의해 패털티를 받을 때 부터 시작 되었죠.

해밀턴이 퀄리파잉 때 엘로우 플래그가 떴는데도 불구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본 레이스 경기 때 그리드가 세개나 밀려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쭉쭉 잘 나가다가 61째 랩에서 알렉산더 알본 차와 부딪히며

5초 패널티를 받았고 결론적으로 4등으로 밀려났습니다.

덕분에 경기가 재미있어졌네요. 매일 같은 사람만 일등하면 재미없어요.

르클레르와 노리스에게 포디엄의 기회도 생기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다음 경기는 일등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마치며

다가오는 경기 또한 오스트리아 레드불 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오스트리안 그랑프리 어게인.

새로운 경기장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하는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훨씬 좋을 것 같은데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지요.

경기 해설자 중 한명은 또 레드불 경기장에서 하니 지겹다고 하더라구요.

그또한 어쩔수 없지요. 같은 경기장이긴 하지만

그랑프리의 새로운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반전의 드라마가 제발 꼭 써지기를 ~ 그 재미로 보니까요. ~~~~

 

저는 포뮬라원 전문가가 아닙니다. 때문에 f1의 전체적인 상황 (컨스트럭터, 드라이버, 정치적인 상황, 이해관계 등)에 대하여 완벽히 알지는 못합니다.  f1에 관련 정보를 얻고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하며 포뮬러원 드라이버들의 팬중 한명입니다. f1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함께 즐깁시다.

[스포츠] - F1 2020 일정표 및 경기 진행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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