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그랑프리 레이스 결과 관람 후기 : 막스는 지루해..

F1 2020 벨기에 에서 소중한 친구를 기억하다. 

 

오늘 벨기에 그랑프리 레이스 시작 전 모든 F1 선수가 작년 Circuit de Spa-Francorchamps in Belgium에서 경기를 치르던 중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F2 선수 Anthoine Hubert를 기리는 시간을 함께 갖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토니오 휴버트는 피에르 가슬리, 에스테반 오콘, 샤를 르클레르와 함께 드라이버의 꿈을 키우며 자라왔던 친분이 있었던 선수로 많은 선수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었죠,.

많은 드라이버들이 평소보다 비장한 마음으로 레이스에 임했을 것 같습니다.

F1 2020 벨기에 GP 가장 주목한 드라이버는??

 

지난 연습경기와 퀄리파잉때와는 다르게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레이스가 시작되었는데요. 수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르노팀 특히 다니엘의 귀추를 주목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저도 간만에 선전하고 있는 다니엘 리카도에게 응원을 실어주고파 F1의 홈피 투표에서 다니엘 리카도가 포디엄에 들것이라는 쪽에 살포시 클릭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니엘 리카도를 응원하고 있더군요.

 

 

사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면 확률적으로도 해밀턴, 보타스, 페르스타펜이 차지할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다니엘이 꼭 앞서가며 재미있는 레이스를 그려주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F1 2020 벨기에 그랑프리 레이스 결과 

 

 

 

▼ FORMULA 1 ROLEX BELGIAN GRAND PRIX 2020 - RACE RESULT

1위 루이스 해밀턴, 2위 발테리 보타스, 3위  막스 페르스타펜, 4위 다이엘 리카도, 5위 에스테반 오콘, 6위  알렉산더 알본, 7위 란도 노리스, 8위 피에르 가슬리, 9위 랜스 스트롤, 10위 세르히오 페레즈, 11위 다닐 크비얏, 12위 키미 레이쾨넨, 13위 제바스티안 베텔, 14위 샤를 르클레르, 15위 로맹 그로장, 16위 니콜라스 라티피, 17위 케빈 마그누센, DNF 안토니오 지오비나치, DNF 조지 러셀, DNS 카를로스 사인츠 

 

F1 2020 벨기에 그랑프리 레이스 관람후기

 

▼ 맥라렌 팀

카를로스 사인츠는 차인 MCL35의 결함을 탓하며 이번 레이스를 포기했습니다. 피트에서 팀원들과 레이스를 지켜보며 아쉬운 눈빛을 보였습니다. 팀에서는 벨기에 그랑프리가 마치는 대로 문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윌리암스, 알파로메오 팀

11번째 랩에서 지오비나치가 중심을 잃고 스피닝을 하면서 러셀과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차의 잔해들이 서킷에 많이 튀어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두 드라이버는 무사한 듯했으나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드라이버들이 몇 랩 동안 세잎티카를 따라 천천히 달리면서 상황이 정리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키미레이쾨넨은 올해 내내 뒷 순위를 담당하는 드라이버 중 한 명이었는데요. 호기롭게 베텔을 추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르노 팀

안타깝게도 초반에 다니엘 리카도가 3위로 앞서 나가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10 랩 이상이 되면서 점차 뒤처졌는데요. 결국 피에르 가슬리와 페레즈에게 선두자리를 내어주면서 한참을 달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17 랩에 다시 5위를 탈환하며 선두를 노리다 결국 다시 4번째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포디엄에 들지는 못했지만 제일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죠.

 

 

오콘이 연습경기 때와 큰 차이 없이 선두를 차지하며 레이스를 잘 달려주었습니다. 알본을 추월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으나 막판에 알본을 제치고 올라가며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에선 르노팀이 기존의 순위를 뒤바꾸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은데요. 포디엄에 들지 못했지만 4,5위라는 좋은 성적에 만족하며 르노 팀 모두 들떠있는 듯했습니다. 

 

▼ 메르세데스 벤츠 팀 

해밀턴과 보타스는 너 나할 것 없이 최고속도를 여러 차례 갱신하며 서킷을 달렸는데요. 독보적으로 잘 달리다 보니 두 선수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 알파 타우리 팀 

피에르 가슬리는 정말 친했던 친구인 휴버트의 기운을 받아서였을까요. 그동안의 본인의 페이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듯합니다. 레이스 초반 동안 안정적이었으나 24 랩에서 알본에게 추월당하며  27 랩에서 피트에 들어가며 더 많이 뒤처졌습니다.

그러나 곧 만회하는 듯 앞서가던 많은 드라이버들과 베텔, 키미, 페레스까지 제치고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8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다닐크비얏은 레이스 중반까지 10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에 임했는데요. (아무래도 페파리팀과 페레즈가 어느새 뒤쪽 담당이 된 덕도 본 것 같긴 합니다.)

추후 가슬리와 10위를 다투다 가슬리에게 선두를 내어줬습니다. 최종적으로 10위안에 들지는 못했으나 페라리팀 보다 높은 순위인 11위를 하다니 놀랍습니다. 

페레즈는 그동안 스트롤과 다정히 중간 이상의 위치에서 달려왔던 기존의 모습과는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나 레이스 중반 이상이 돼가며 앞서가던 드라이버들을 추월하며 10위안에 들어갔습니다.

 

▼ 페라리팀

베텔과 샤를르클레르는 앞으로 치고 나가질 못했는데요., 초반은 알파타우리 팀보다도 한참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반 랩이 지나 베텔은 중간까지 올라주었는데요. 가슬리에게도 추월당하며....결국 13위에 머물렀습니다. 심지어 3명의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결론은 제바스티안 베텔 13위, 샤를 르클레르 14위로 안타깝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레이스 결과 포디엄은 또 1,2,3 등 형제들이 차지했습니다. 다니엘에게 혹시나 모를 희망을 걸어보았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F1 2020 벨기에 그랑프리 포디엄 3인방

 

 

▼ 루이스 해밀턴

해밀턴은 어제 인터뷰에 이어 채드윅 보스만을 기억하며 차 위에 올라가 가슴에 손을 크로스 하며 "와칸다 포에버" 사인을 보여주었죠.

해밀턴은 쉽지 않은 레이스를 치른 것 같고 마치 영국 실버스톤에서 차 펑크로 인해 3바퀴만을 가지고 서킷을 완주했던 악몽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 발테리 보타스

보타스는 해밀턴의 클리어한 드라이빙에 찬사를 보내며 본인이 따라잡기 너무 어려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래도 루이스 해밀턴이 여러모로 보타스에게 모멘텀이 되어주고 있지요. 

 

 

▼ 막스 페르스타펜

막스는 3위 그리드를 지키며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31 랩에서 타이어에 흔들림을 느꼈고 35 랩에서 더 심하게 느낀다고 하며 팀의 조력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피트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레이스에 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3위를 차지하게 되었네요. 

막스 페르스타펜은 메르세데스를 추격하는데 한계를 느껴 오늘의 경기가 다소 지루했다고 하죠. 바퀴도 거의 펑크 날 뻔했었고  그의 과감한 도전정신을 발휘할 여건이 잘 따라주지 않은 듯합니다. 뒤에서 바짝 따라오는 다니엘 리카도는 딱히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독주가 끝나는 날은 언제쯤일까요? 과연 해밀턴이 은퇴한 뒤쯤 가능한 걸까요? 궁금하네요. 

 

벌써 9월입니다. 9월 첫째 주는 바로  이탈리아로 갑니다. Formula 1 Gran Premio Heineken D’italia 2020 레이스를 함께 기대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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