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텔, 세르히오 페레스 시트를 차지하다

2020 시즌이 시작되며 베텔의 행보에 관한 이야기는 각 팀들과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것 중 하나일 것입니다. 베텔의 부진한 성적이 지속되면서 F1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고요.

그러나 레이싱 포인트에서 몇 차례에 걸쳐 베텔에 대한 긍정적인 리액션을 보여줌에 따라 레이싱 포인트로 갈 수도 있다는 또 다른 가능성이 제기되었는데요.

설마... 정말 레이싱 포인트로 가는 걸까...?라는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첫째, 레이스 포인트의 실 소유자 로렌스 스트롤의 아들인 랜스 스트롤이 그만둘리는 0%입니다. 물론 스트롤의 성적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둘째, 세르지오 페레즈가 이번 시즌 정말 성적이 양호합니다. 코로나로 약간의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메이크업을 잘한 것 같았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베텔이 레이싱 포인트로 가게 된다면 페레스의 시트를 대신 차지하게 되는 것인데... 레이싱 포인트 입장에서 유리한 것일까요.

그런데 갑니다. 베텔이 레이싱 포인트로.

속사정을 다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이 보는 눈은 따로 있을 거라 생각하려 합니다. (베텔은 2010-2013년 연속을 4회나 월드 타이틀을 거머쥔 경력이 있죠. 그것만으로도 베텔의 가능성을 높이 쳐준 게 아닐까요.)

무튼 베텔은 억만장자 로렌스 스트롤과 함께 몇 달에 걸쳐 논의를 거쳤다고 하네요. 그리고 올해 말 페라리를 떠나 내년 시즌부터 분홍색 차의 드라이버가 될 예정입니다.

세르히오 페레스 가 레이싱 포인트를 떠난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페레즈는 자신을 믿고 F1 드라이버로서 꾸준히 달릴 수 있게 해 준 레이싱 포인트 전 소유자였던 비제이 말야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드라이버로 남고자 하지만 아직까지 별도의 계획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를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과연 레이싱 포인트의 장밋빛 미래가 이어질 것인가 반대의 길을 걸을 것인가 너무 궁금하군요.

영어원튜